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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리멘탈' 줄거리, 감독 인터뷰 및 국내반응

by 인솜 2023. 10. 16.

엘리멘탈 포스터

2023년 개봉한 디즈니 픽사의 영화 엘리멘탈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이 넘치는 엠버는 어느 날 사고로 인해 유쾌하고 눈물이 많으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지금까지 믿어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개봉한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이 영화의 줄거리와 모든 것을 살펴보고자 한다.

 

엘리멘탈 줄거리

불의 마을인 파이어 랜드에서 엘리멘트 시티로 이민을 오게 된 '버니 루멘(로니 델 카르멘)'과 '신더 루멘(쉴리 옴미)'. 시티에 도착하여 이름을 파이어 랜드의 언어로 말을하자 알아듣지 못하고 시티의 언어로 이름을 지어 줄 정도로 말이 통하지 않는 새로운 나라에 고향에서 가져온 파란 불을 지키며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장면에서부터 미국의 이민자를 대표하는 캐릭터의 느낌을 준다. 두 사람의 딸인 '엠버 루멘(레아 루이스)'은 아버지 버니의 의지를 받들어서 파이어 플레이스를 운영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다. 성질과 잘 맞게 불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어 툭하면 손님들의 행동에 화를 참지 못한다. 어느 날 창고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해 배수관을 불의 힘으로 막는데, 물 원소인 '웨이드 리플(마모두 아티)'이 흘러 들어오게 된다. 웨이드는 엘리멘트 시티의 시청 조사관으로 파이어 플레이스에 여러 가지 불법 사항을 기록하며 딱지를 끊고, 엠버에게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 돌아간다. 아버지의 유일한 삶의 터전이기도 한 파이어 플레이스를 잃으면 안된다고 생각한 엠버는 웨이드를 쫓아 시청 앞까지 가지만 문전박대 당하게 되고, 아버지를 생각하며 사연을 이야기 하는데, 이 이야기를 웨이드가 듣게 된다. 이에 감동한 웨이드와 엠버는 가게의 배관 문제를 알게되고, 상관인 '게일(웬디 맥렉든-코비)'에게 이번 일을 해결하면 가게 문을 닫는 것을 무효화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만다. 엘리멘트 시티에 출입하는 배가 진입할 때 바닷물이 흘러 넘치는 걸 막은 둘. 이 과정에서 웨이드는 엠버의 아름다운 불길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상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며 엄마의 집에 엠버를 데리고 갈 기회가 생기는데, 엠버는 웨이드의 가족에게 유리가공 능력을 높게 평가받는다. 이후 엠버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파이어 플레이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세상에 나아가 다른 일을 하는 것이였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가 물려주기로 한 가게를 마다할 수 없는 엠버는 버니의 은퇴식과 가게 재개장을 시작하게 된다. 이 타이밍에 나타난 웨이드는 사랑고백을 하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엠버가 거절하며 두 사람의 사이는 틀어지게 된다. 슬퍼하며 이별여행을 떠나려던 웨이드는 유리공예로 막아놨던 물길이 터지는 것을 보고 엠버가 걱정되어 파이어 플레이스에 가본다. 두 주인공이 합심해 파이어 랜드에서 가져온 불을 지켜내는데 성공하지만 좁은 공간에 갇힌 웨이드는 엠버의 열기 때문에 증발해 사라지고 만다. 구출된 엠버는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며 진실된 마음을 고백하고 웨이드가 사라졌다며 슬퍼하는 도중 그의 울음소리가 들려, 그가 눈물을 쏟는 이야기를 줄줄 읊으니 천장에 스며들었던 웨이드가 아래로 떨어지며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얼마 뒤 주인공인 둘은 부모님들께 인사를 드린 뒤, 새로운 직업인 유리공예 인턴을 위해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게 된다. 아버지 버니의 파이어 플레이스는 단골손님이었던 다른 불 원소에게 넘겨, 엠버의 부모님은 여유롭게 은퇴 생활을 즐기며 막을 내린다.

감독 인터뷰

엘리멘탈의 피터 손 감독님과 이채연 애니메이터님은 올해 5월 30일, 31일 한국에 방문하여 내한 일정을 소화했다. 영화를 관람한 직후에 진행되어 깊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성질이 다른 캐릭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셨을 것 같은데,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영화 속 캐릭터들을 비롯하여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엠버'가 주인공으로서 '엠버'가 누구인지, 캐릭터의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헤 최우선적으로 고민했다고 대답하였다. 주인공의 캐릭터만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다른 원소들에게도 같은 디자인을 적용할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통일성을 가지고 원소들이 같은 섹몌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고 답했다. 여기에 불을 얼만큼 애니메이션 느낌으로 보이게 할 것인지, 또 반대로 사실적으로 표현할 것인지 둘 사이 밸런스를 잘 맞춰야만 했는데,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했더니 귀신처럼 보여 밸런스 맞추는 것이 굉장이 어려웠다고 한다. 또한 4원소가 함께 어우러진 '엘리멘트 시티'를 만들 때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제작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뭔가 눈에 보이는 것에 명확히 드러나진 않지만, 그 뒤에 계속해서 쌓여가는 히스토리가 있다고 하였다. 한 공간에 여러 문화가 계속해서 레이어를 쌓아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였다. '엠버'는 4원소 중에서도 불이기 때문에, 불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환경이 무엇일까 생각했고, 물이라는 결론이 나와 물과 같은 환경, 베니스나 암스테르담 같은 문화가 형성된 도시 환경을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였다. 그로부터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고, 물 빌딩이라면 어떤 형상이 좋을지와 같은 식으로 아이디어가 이어졌다고 하였다. 감독은 영화에서 등장하는 원소 하나하나가 그냥 겉으로 보기에 어느 한 민족 또는 공동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비유한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불을 보며 우리 가족이 그 안에 많이 보이고, 열정이라든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다 가지고 있다 생각하며 영감을 받아 원소를 소재로 채택하고 영화의 스토리텔링을 출발하게 되었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하였다.

국내반응

이 영화는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해외에서 먼저 선보여졌다. 상영 이후, 로튼토마토 지수 64%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낮은 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국내에서 시사회가 진행되며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여지게 되고, 피터 손 감톡과 이채연 애니메이터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GV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국내 시사회 이후 키노라이츠 기준 86.36%라는 높은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호등 지수 뿐만 아니라, 별점또한 높아 많은 이들에게 만족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내반응 중 일부를 살펴보면 '뜨거웠던 나를 따뜻하게 만들어준 그의 손길 인간의 감정, 영혼을 뛰어넘어 지구를 이루고 있는 물, 불, 흙, 바람의 이야기에 웃기고 슬픈 사회성을 녹여내 훌령하게 만들었다.', '매력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원소 세계.', '추천할 만한 가벼운 이민자의 이야기였고, 4원소를 토대로 이런 스토리텔링은 한 게 놀라웠다. 적당히 유머코드도 들어 있어서 좋았고, 아시안이라면 눈물이 고일 수 밖에 없었다. 가족, 인종을 뛰어넘는 사랑, 인종이나 계층을 너무 무겁게 풀어내어 좋았다.', '엠버를 통해 내가 나답게,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용기를 전달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인이라면, 그리고 한국의 장녀로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디즈니 픽사의 대표 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상영이 가능하여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엘리멘탈'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와 같은 영화가 많이 상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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